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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ACCESS/MELEE WEAPON

[One Day Access] 시비어 (Sibear)





한국시간 2016년 4월 7일 오전, 업데이트 18.8과 함께 그동안 데브 스트림에서 자주 등장하던 얼음 망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름대로 야심차게 준비한 것 같으나 적어도 한국 쪽에서는 큰 호응이 없어 조금 안타까운 무기이기도 한데요,

과연 흥미를 끌 만 한 무기인지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작


시비어는 현재 상점 메인 페이지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특별히 눈길을 끄는 외형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조금 조악해 보이지는 않은가 하게 됩니다.


물론, 디자인적인 부분은 어디까지나 리뷰를 하는 제 개인적인 시선이 아주 편파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니까 굳이 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흠흠.

얼음 좋아하시는 분들게는 죄송합니다.




시비어는 상점 근접무기 설계도 탭에서 15,000 크레딧에 설계도의 구매가 가능합니다.



제작에는 위와 같은 재료가 필요합니다.

마기스타를 소모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3만개의 크라이오틱은 결코 만만한 숫자는 아닐 겁니다.

발굴기 하나를 온전히 지켰을 때 100개씩 해서 최소 300개의 발굴기를 지켜야 하는군요.


발굴기가 분당 1분 40초가량 소요되니 미션에 들락거리는 시간과 발굴기간 이동시간 등을 합치면

최소 9시간 가량을 크라이오틱 발굴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거 정말 힘든 파밍이 되겠군요.


24시간 내내 얼럿창을 보고 있어야 하는 니테인을 10개씩 소모하는것 보다는 나은것 같기도 하지만,

난이도에 대한 평가는 리뷰를 보시는 여러분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한 총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95,000 크레딧 (시비어 설계도 15,000 제작 30,000 마기스타 설계도 25,000 제작 25,000)

50,080 얼로이 플레이트 (시비어 50,000 마기스타 80)

30,000 크라이오틱

750 퍼라이트 (마기스타)

300 루비도 (마기스타)

3 갈륨 (마기스타)


제작에는 12시간이 걸리며 단축에는 25 플레티넘이 필요합니다.

마기스타의 제작시간과 합치는 경우 24시간, 단축에 50 플레티넘(마기스타 25)이필요합니다.


마기스타의 제작이 어려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마기스타 제작 시간부터 랭작이 끝날 때 까지 파밍타임으로 잡고

재료를 모은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점에서는 165 플레티넘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마기스타를 포함한 제작 단축 비용 50플레티넘, 슬롯과 카탈리스트를 포함한 26 플레티넘을 합치더라도

89 플레티넘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크라이오틱 파밍이 정말 힘들다면 생각을 해 볼 만 하겠지만, 글쎄요.

역시나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금액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마기스타 제작과 함께 파밍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2. 성능



시비어는 냉기 130의 대미지를 가진 양손 망치입니다.

순수 냉기 근접무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충분한 의의가 있겠습니다만,

그 외에도 130이라는 대미지는 굉장히 높은 배이스 대미지라는 것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15%라는 중상위권의 치명타 확률, 그리고 그런 높은 대미지 관련 수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10%라는 낮지않은 상태이상률을 가진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재료가 되는 마기스타에 비하면 치명타 확률이 5% 낮은 것을 제외하면 전혀 떨어지는 것이 없습니다.

배이스 데미지가 50이나 높은데다 공격 속도가 퓨리 하나 수준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치명타 확률 5%에 비해 훨씬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프레거와 비교를 할 때에도 치명타 확률 5%를 포기하는 대신 수치상 대미지는 15가 높습니다.

다만, 각각의 주 속성이 충격과 냉기라는 것을 고려 할 때,

인페스티드 전에서는 프레거가 시비어보다 약간 더 높은 단일 대미지를 낼 수 있다는 변수가 있기는 합니다.


마지막으로 젯 키타그와 비교를 해 보자면 대부분이 동일하지만 상태이상이 15% 낮은 모습을 보입니다.

즉, 젯 키타그 보다 고성능의 무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마지막 변수로 출격 물리속성 강화 상태가 있습니다.

출격에서도 양손 망치류를 쓰는 분들이라면 물리속성 강화에서는 시비어를, 속성 강화에서는 젯키타그가 더 강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가장 특이한 점은 시비어의 경우, 슬램어택(점프 찍기)의 슬램 범위에 피격당한 적들은 냉기 상태이상에 걸리게 됩니다.

슬램어택에 직접타격을 당한 적들은 시비어의 상태이상 확률에 따라 조합된 속성이 뜨긴 합니다.

다만 역시 충격파에 닿은 적들은 무조건 냉기 상태이상이 걸립니다.


특정 조건 만족시 독성과 조합된 속성이 뜨던 리션과는 다르게

냉기와 조합속성이 있다고 해서 슬램어택의 속성이 바뀌지는 않는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3. 극성



시비어는 쥐불놀이 크러싱 루인이 들어가는 마두라이 극성의 스탠스 슬롯,

그리고 라이프 스트라이크나 냉기 90% 모드인 노스 윈드를 넣을 수 있는 바자린 극성의 슬롯이 1개 있습니다.


극성이 없는 상태에서의 모딩에서 라이프 스트라이크를 최대 랭크로 넣거나 냉기 속성을 위주로 모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꽤 매력이 있다곤 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냉기 속성의 조합속성(특히 자성)이 높은 효율을 내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극성이긴 합니다.



다소 구하기 어려운 어콜라이트 모드인 블러드 러시와 바디 카운트를 이용한 모딩입니다.

초반에 망치류 특유의 느린 모션으로 인해 갑갑함을 느낄 순 있겠지만 버서커가 발동되기 시작하면서

적들이 하늘에서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팀포트X스 파이로의 정신세계를 체험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여기서 포르마를 하나만 쓰면 90% 속성 모드를 하나 더 사용할 수 있으므로 기대 대미지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조금 난이도를 낮춘 모딩으로, 볼텍 스트라이크 대신 비럴런트 스커지를 쓰면 누구나 쉽게 완성 가능한 모딩입니다.

이 경우, 적당한 속도와 높은 대미지를 자랑하지만 콤보 계수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이점이 크게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나름 준수한 치명타 확률을 십분 살리기 어려운 모딩이기 때문에 퀵밀리 이용이나 밀리공격을 자주 하지 않는 경우 추천할 만 합니다.


모드 습득 난이도는 첫 번째 예시와 두 번째 예시의 중간단계이지만, 모드 사용 난이도는 가장 높은 모딩입니다.

두 번째 예시를 좀 더 실전적으로 바꾼 모딩으로,

대미지는 크게 떨어졌지만 프라임드 리치를 통해 실전에서의 유효 타격범위를 크게 향상시킨 모딩입니다.

실제로 사용하기에도 편한 모딩이고 그럭저럭 무난한 모딩입니다.

마지막에 보여드릴 섬멸4 플래이 영상에서도 이 모딩을 썼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마치며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의외의 공격성능에 놀라고, 의외로 별 것 없는 외관과 성능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 무기입니다.

대미지 자체는 아주 높은 편입니다만, 육안으로 식별되는 슬램어택이나 스탠스 동작의 이펙트,

그리고 외관상의 문제는 사용을 꺼려지게 합니다.

젯키타그가 무기 특유의 이펙트와 눈으로 확연히 보이는 공격범위 덕분에 무기 자체의 강력함이 더욱 돋보이는 무기였으나,

그에 준하는 무기인 시베어는 그만한 강렬함이 없는 것이 아주 아쉬운 무기입니다.

특히 슬램 어택에서 나타나는 조막만한 얼음덩어리는 시베어를 다소 초라하게 보이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놈의 이펙트와 투명도가 전혀 없어서 마치 기름묻힌 스티로폼으로 씌워놓은 것 같은

얼음 텍스처만 어떻게 해 주면 좋겠지만, 이게 진짜로 문제가 된다면 언젠간 고쳐 지겠죠.


어쨌거나 성능 자체는 크게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는 무기였습니다.

영상으론 찍지 못했지만, 4월 8일자 출격 3단계에서 한 방에 엑시무스 하나를 잡아죽이는 유효대미지를 보였으니

성능은 검증됐다고 봐야겠죠.

클랜에 들지 못했고 젯키타그도 없다면 한 번 만들어 봄직한 무기라고,

출격에도 젯키타그를 들고 가시던 분이라면 젯키타그의 보조용으로 만들어 볼 만 한 무기로 보입니다.

한 번 파☆워 크라이오틱 파밍으로 한 개쯤 장만 하는 것을 권하고 싶은 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