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Access] 제갈 (Zhuge)
한국시간 2016년 3월 17일, 업데이트 18.6이 이루어지며 새로운 주무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점점 잊혀져 가고 있던 연사형 석궁 무기인데요, 미라지의 투사체를 같이 발사하는 분신 수 감소 이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이 줄어든 것을 볼 수있었습니다.
중국 워프레임 서비스를 기반으로 등장한 제갈은 과연 아티카의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을까요?
제갈공명이 만들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제갈노를 모티브로 한 자동석궁 제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작
제갈은 상점에서 설계도 구매가 가능한 무기입니다.
아티카가 클랜의 텐노연구소에서 연구해야했던 무기인 것에 비해
입수가 너무나 쉽기 때문에 하위호환형 무기인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제갈은 상점제 주무기이며, 특별히 마스터리 제한이 있는 무기도 아닙니다.
제갈의 제작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40,000 크레딧 (설계도 20,000 제작 20,000)
2,800 크라이오틱
900 폴리머 번들
2 아르곤 크리스탈
2 니테인 추출물
일평균 5회정도 등장하는 니테인 추출물을 생각하면 니테인 추출물을 기다리며
크라이오틱과 아르곤 크리스탈 파밍을 하면 느긋하게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니테인 추출물을 제외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의 재료는 아니므로,
상점의 가격이 얼마가 됐건 굳이 상점구매를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에는 12시간이, 단축에는 35 플레티넘이 필요합니다.
제갈은 상점에서 125 플레티넘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슬롯과 카탈리스트, 단축까지 고려하고 니테인 추출물을 개당 10 플레티넘 정도로 책정하면
81 플레티넘 정도의 가치를 지닙니다.
실질적으로 플레티넘을 쓸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보다 50%이상 비싼 가격을 보입니다.
파밍을 전혀 하지 않는 분이 아니라면 굳이 구매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2. 성능
제갈은 아티카 이후 같은 계열을 걷게 될 새로운 무기입니다.
전체적으로 높은 기본 DPS (약 500) 를 보이며, 매우 높은 상태이상 확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장전이 2.5초로 꽤 긴 편이지만 소음이 조용한 편이고 자동발사형이기 때문에 스텔스 플래이에 유리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연사형임에도 준수한 치명타 확률에 비해 평범한 치명타 배수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제갈의 경우, 연사력에 비해 장탄량이 매우 적어 실제 전투에서는 5할이 넘는 시간을 재장전에 사용해야 합니다.
즉, 제갈을 들고 전투를 하는 시간의 50% 가량은 재장전으로 인한 딜로스 타임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탄속이 존재하며 장탄량이 적다는 단점을 안고도 함께 짊어지기에는 충분히 부담스러운 단점입니다.
신중히 사격을 하는 형태가 아니라면 프라임드 패스트 핸즈 같은 모드를 통해 재장전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신 1초에 1회 정도의 치명타를 기대할 수 있고, 높은 상태이상으로 인해
적에게 부식의 녹색꽃을 피워주거나 바이러스의 황금똥을 발라주는 것도 할만 합니다.
관통 배율이 높지만 베기 역시 낮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베기 상태이상이 비교적 쉽게 발동한다는 것도
새로운 사용법 연구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제갈은 먼저 나왔던 자동석궁인 아티카와 상반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동 자체는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기본 대미지에서 20% 낮아진 대미지를 보입니다.
대신 지명타 확률과 정확도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아티카보다 월등히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데,
아쉽게도 연사를 하는 경우, 재장전까지 걸리는 전투지속력은 약간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면을 재장전 속도로 커버하고 있으므로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 대미지는 20%낮아졌지만, 시간당 발사하는 볼트의 갯수는 약 25%가 증가하였고,
치명타 배수가 33%가량 증가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DPS는 아티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10%에서 35%로 크게 증가한 상태이상은,
상태이상의 활용에 따라서 단발 대미지 조차도 제갈이 아티카를 앞지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기존에 사용법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던 아티카를 배이스로 하는 만큼 이번 리뷰에서 특별히 소개할 것은 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더 빠른 연사속도로 인해 기존의 미라지+아티카+선더볼트 조합이 더욱 유용해 졌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아래 영상을 보고 직접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3. 극성
제갈의 기본 극성에는 마두라이가 1개 있습니다.
마두라이의 경우, 주무기의 필수모드인 모드들이 많이 포진한 극성이므로 썩 괜찮은 극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 주무기에는 수용량이 높은 모드를 쓰는 일이 많은 만큼,
기본 극성이 괜찮다고 해서 포르마를 2~3개만 쓴다고 해서 풀모딩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4~5성 정도가 되면 왠만한 모딩은 다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풀모딩을 한다면 전투지속력을 높여주기 위해 프라임드 패스트 핸즈나 패스트 핸즈를 넣어 장전시간을 줄여줄 수 있겠습니다.
만약 스텔스 플래이용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반동감소 모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 대미지가 높고 치명타, 상태이상, 연사력이 모두 준수한 편이기 때문에
돌격소총류 무기들에 비해 유틸리티 모드를 사용할 여유가 1~2칸정도 생기므로 각자의 판단 하에 모드를 배치하시기 바랍니다.
제갈을 포르마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아티카와 비슷하게 운용하기 위한 기초모딩입니다.
물론 이 모딩은 미라지와의 조합을 위해 선더볼트를 쓴 것일 뿐, 선더볼트 자체가 기초모딩에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동석궁의 경우에는 일반 활들과 달리 한 방에 적을 사살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꿰뚫기 거리와 연사력을 모두 챙기는 슈레드가 빛을 발하는 모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사력이 느려 반동을 제어하기 힘든 아티카 보다 연사력이 빨라 그냥 화살을 쏟아붓는 제갈은
슈레드의 연사력 증가 효과를 더욱 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선더볼트 없이 단발용으로 쓰게 된다면 원거리 교전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볼터 프라임과 비슷한 수준의 탄속이 있다는 것은 원거리 교전에 있어 큰 단점이 됩니다.
즉, 지근거리 화력전을 펼치기 위해 헤비칼리버를 넣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아티카나 제갈 모두 활 종류에 포함되기 때문에 조준시 정확도가 100으로 올라간다는 것을 유의하여
헤비칼리버의 사용유무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는 앞서 이미 말씀드린 패스트 핸즈 시리즈나 상태이상형 원소 속성 대미지 모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이미 여러 연구를 거쳐 모딩을 제시한 분들이 있으니 그 분들의 모딩을 참고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마치며
중국 워프레임 서비스 물품을 글로벌 빌더에 도입하며 추가된 무기인 제갈.
리뷰를 쓰기 위해 이리저리 굴려보니 확실히 예전의 불편하고 약하게만 느껴지던 아티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인지 오히려 너무 특색없는 무기가 나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이제는 반헬싱에서 나왔던 자동석궁에 더 가까운 전투를 펼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환영할 만 한 일입니다.
제갈이 앞으로의 자동석궁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무기가 될 수 있을까요?
조금은 기대를 하며 리뷰를 마칩니다.